다운로드 :
20150408_104552.jpg [2,851 KB]
다운로드 :
20150408_104611.jpg [2,358 KB]
은빛요양원의 사무실에는 커피머신 옆에 늘 한두 편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. 잔에 커피를 채우며 기계 옆에 걸린 시를 잠깐씩이라도 읽으시라고 말입니다. 커피머신 옆에 시를 걸기 시작한 것은, 한 분의 입주자께서 매일 10시경에 커피 드시러 오시는데 휠체어를 탄 분이라서 커피 한 잔을 뽑아 그 자리에서 드시고 가시더라구요. 그 모습을 보고 커피 드시면서 시 한 편 읽으시면 좋겠다 싶어서 곧바로 시를 걸기 시작했다죠. 그랬더니 그 입주자께서 굉장히 감격해 하셨어요. 말씀은 안하셨지만 분위기로 알 수 있었습니다. 굉장히 보람을 느낀 작업이었습니다. 그래서 앞으로는 계속 은빛요양원 사무실 커피머신 옆에는 시인들의 시가 걸릴 것입니다. 즐감하세요. |
|